원광대생 장태은씨 기록 달성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우리 해군 천안함의 파손된 선체를 견학한 사람이 100만명을 돌파했다.지난 3일 관람객들이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전시된 천안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천안함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지 2200일 만에 누적 견학 인원이 100만명을 기록했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 제공 |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이 쏜 어뢰에 맞아 침몰했고, 같은 해 4월 함수와 함미가 인양돼 2함대사령부로 옮겨졌다. 천안함 선체는 같은 해 5월 24일부터 일반에 공개됐고, 약 6년 만에 누적 견학 인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100만 번째 견학자는 원광대 역사교육학과 2학년인 장태은(19)씨였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견학 인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장씨에게 모형 군함을 선물하고 군함에 탑승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장씨는 “우리 영해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해군 장병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사를 느낀다”면서 “졸업 이후 교사가 되면 학생들에게 안보의 소중함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6-06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