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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밀집 충남 서부 아황산가스 농도 서울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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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공우주국 대기질 조사결과

당진·태안 등 2차 미세먼지 많아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이 더 높아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남 당진·태안·보령·서천 지역이 서울보다 아황산가스 등 2차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미세먼지는 석탄이나 유류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공기 중에서 미세먼지와 결합해 생성하는 추가적인 물질이다.

8일 국내에서 대기질 공동조사를 진행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나사)과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당진·태안·보령·서천 지역의 아황산가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 0.004~0.011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전 9시 서울 상공에서 측정한 아황산가스 수치(0.005)보다 최대 2배 높았다.

다만 같은 시간 서울과 충남의 미세먼지 수치는 각각 65㎍/㎥과 57~63㎍/㎥으로 서울이 높게 측정됐다. 이와 관련해 미 콜로라도주립대 앨런 프라이드 박사는 “서울만 벗어나도 대기 오염 농도가 낮아진다”면서 “항공 데이터를 취합한다면 서울에서 대기 오염 농도가 유난히 높은 이유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형 한국외대 환경학과 교수는 “정유 시설이나 화력발전소 부근에 미세먼지가 많이 분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국내 대기질과 관련된 문제를 석탄 화력발전소에 국한할 순 없지만 연구가 끝나면 미세먼지가 어떤 식으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원인 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사는 한반도의 대기질 공동조사를 당초보다 4회 늘린 20회 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06-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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