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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메달 노리는 마린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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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최근 기록은 메달권 밖…FINA, 출전 명단 통보기한 늦춰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 길이 열렸지만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낙관하기는 조심스럽다.


박태환.
연합뉴스
박태환은 서울동부지법이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지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던 지난 1일 호주 브리즈번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6 호주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처음 나간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다.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주종목인 400m에서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200m에서는 4위, 100m에서는 9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기록이 저조했다. 박태환은 400m 결승에서 3분48초7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 400m에서 나온 3분44초26보다 5초 가까이 뒤진 것이다. 200m 결승 기록 역시 대표 선발전 때의 1분46초31보다 3초79나 떨어진 1분50초10이다. 이대로라면 올림픽에서 메달권이 아니라 결선 진출조차 장담하기 힘들다.

노민상 감독은 “호주 대회 성적이 평소보다 저조했는데, 최종 목표인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태환이 그동안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심리적 영향이 작용했던 게 컸다”며 “박태환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최종적으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법원 판결 이후 대한체육회는 CAS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의 거취를 의식해 FINA도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 통보 기한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7-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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