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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투성이 대구엑스코 ‘줄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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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축소 비용 부풀려 허위정산…사업자 선정도 규정위반 드러나

대구시가 77%를 출자한 대구엑스코(EXCO)가 수익금 허위정산, 사업자 선정 의혹 등 비리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엑스코의 그린에너지엑스포 사업과 식음료 사업 전반을 감사해 수익금 허위정산 등 위법·부당 행위를 확인하고, 임직원을 문책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엑스코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그린에너지엑스포 사업과 식음료 사업을 추진하면서 매출은 줄이고 비용은 부풀려 허위 정산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공동 주관사에 4억 7000만원을 적게 분배했다. 또 2012~2014년에는 매출을 축소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익금 2억 2200여만원을 적게 분배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각종 행사와 관련한 식음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 공고 내용 중 일부를 계약서에 반영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와 관련해 대표이사에게 의원면직, 본부장에게 경고 처분하도록 엑스코 이사회에 요구했다. 팀장 등 4명은 경고 또는 훈계하고 엑스코에는 기관 경고 처분을 했다. 이들 외에도 전직 본부장 등 3명이 더 관여돼 있었으나 이들은 이미 퇴사한 상태라고 시는 밝혔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현재 진행 중인 사법기관 수사 결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추가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등은 공동성명에서 “대구시는 엑스코의 비리와 부정, 부실, 방만한 운영을 확인하고도 하나 마나 한 솜방망이 징계처분을 내렸다”며 “임직원에게 책임을 물어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면죄부를 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6-08-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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