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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보면 돈 주는 화장실 중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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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개발, 중국 하얼빈에 설치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개발한 ‘돈 주는 화장실’(비비화장실)이 중국에 수출된다.

울산과기원의 ‘대변으로 에너지 만드는 실험실’
울산과학기술원은 25일 대변을 에너지로 바꾸는 이색 실험실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 실험실 화장실은 사람이 음식을 먹고 배설한 대변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고 완전히 사라지게 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는 뜻을 담아 ‘윤동주 화장실’로 지었다. 연합뉴스
 28일 UNIST에 따르면 최근 중국 기업 시지아(時嘉) 국제무역집단유한공사와 비비화장실 및 바이오에너지기술 업무협약을 했다.

UNIST는 지난 5월 25일 교내에 인분을 분해해 연료로 만드는 비비화장실을 설치했다. 변기에서 건조된 인분은 미생물반응조로 옮겨져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로 바뀐다. 메탄가스는 난방 연료로 쓰이고, 이산화탄소는 다시 조류배양조로 옮겨져 미세조류를 키워 바이오디젤을 생성한다. UNIST는 인분 제공자에게 교내 커피숍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화폐 ‘꿀’을 제공하고 있다. 200g당 10꿀(3600원가량)이다.

 UNIST는 비비화장실을 학교 외부에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했고, 중국 기업 시지아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지아와 UNIST는 앞으로 하얼빈 시내 공중화장실 1개를 비비화장실로 교체하고, 점차 시내 모든 공중화장실을 비비 화장실로 교체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지 대학에도 화장실을 설치할 방침이다. 조재원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이 화장실은 많은 사람이 이용할수록 효율이 높다”면서 “국내 기업체 건물에도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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