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0년 이상의 ‘실력파’ 합창단이 서울 강북구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강북구는 22일 오후 7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2016 강북구립 여성·실버합창단 정기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강북구립 여성합창단은 2005년 ‘서울시 강북구립 문화예술단체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구립’ 합창단으로 재탄생했다. 그 이전 10년 동안은 강북구 내 소모임 단체였다. 최근에는 합창단원 25명이 똘똘 뭉쳐 제4회 전국새마을합창경연대회 장려상(2013년), 제5회 국방부장관상 군가합창경연대회 장려상(2016년)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2005년에 창단된 강북구립 실버합창단도 젊은 세대 못지않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만 59세에서 만 78세의 강북구민 44명(명예단원은 제외)이 틈날 때면 함께 모여 입을 맞춘다. 이러한 노력은 여성합창단 못지않은 수상으로 이어졌다. 2013년 수상한 제17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 금상이 대표적이다.
양 단원 70여명이 100여분간 아름다운 화음으로 들려줄 공연의 주제는 ‘행복한 삶과 사랑’이다. 공연은 1부 ‘행복한 사랑’, 2부 ‘행복한 삶’, 3부 ‘행복한 여정’으로 꾸며지며 모든 세대가 함께 부를 수 있는 친숙한 노래들로 채워진다.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구립합창단으로서 관내 각종 행사와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단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더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1-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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