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상황 때 비명을 질러도 감지하는 ‘응급 비상벨’이 경기 성남지역 27개 근린공원 43곳 여자화장실에 확대 설치됐다. 성남시는 2300만원을 들여 20개 근린공원 여자화장실 35곳에 응급 비상벨을 추가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분당경찰서가 공원 내 여자화장실에 응급 비상벨 설치를 요청, 500만원을 들여 중앙·율동·판교테크노·산성·양지·황송·대원공원 여자화장실 등 8곳에 응급 비상벨을 시범 설치했다. 추가 설치로 지역의 33개 근린공원 여자화장실 83곳 가운데 52%에 비상벨을 달았으며 나머지 40곳은 점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공원과 관계자는 “응급 비상벨이 설치된 곳에서 단 한 건도 벨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봐서 범죄 예방효과가 커 이번에 확대 설치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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