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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헌옷은 노란 ‘옷체통’에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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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의류 수거함 300개 설치

도시 미관 살리고 오물 투기 방지
4개 단체 위탁관리… “수익 기부”

서울 서초구 동네 골목마다 어수선하게 설치돼 있던 헌옷 수거함이 봄맞이 새 단장을 했다.
서초구는 재활용 의류 수거함(왼쪽) 430여개를 전면 철거하는 대신 ‘옷체통’(오른쪽)이라는 이름의 신개념 의류 수거함 300개를 8일부터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의류 수거함이 관리 주체가 따로 없이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바람에 헌옷 대신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로 전락하는 등 주민 민원이 높아진 데 따랐다.

자체 디자인 전문인력을 활용해 개발한 옷체통은 옷과 우체통의 합성어다. 우체통 이미지와 의미를 담아 가로 60㎝, 세로 60㎝, 높이 150㎝ 규격으로 제작하고, 색상도 따뜻한 분위기의 노란색으로 칠했다. 불법 스티커 부착을 막기 위한 표면 처리 등 기능적 요소를 더해 기존 의류 수거함과 차별화했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특허청에 디자인 출원·등록을 마쳤다.

구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의류 수거함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공개경쟁입찰로 세계장애인문화복지진흥회 등 4개 단체와 4개 관리권역을 지정했다. 의류 수거함에 연락처·고유번호도 부여했다. 수거함에서 나오는 수익금 중 일부는 연말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옷체통을 새로 설치해 자원 재활용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도시 미관 향상, 쓰레기 무단 투기 감소 등 깨끗한 골목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3-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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