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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화문광장 제대로 조성되면 북악산~광화문 잇는 역사문화거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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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정비된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10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아 광장 재구조화 계획 브리핑을 들은 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기로 한 공약을 재확인하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월대(月臺·궁궐 전각 앞에 놓인 섬돌)를 복원하고 주변 차로를 줄이는 등 역사와 시민 중심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광화문 광장을 역사문화거리로 조성하자는 논의는 참여정부 때부터 있었다”면서 “하지만, (2009년 8월) 실제 조성된 광장은 애초 개념과는 전혀 다르게 거대한 중앙분리대처럼 만들어져 굉장히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구상대로 광장이 우리 역사·문화를 상징할 수 있도록 월대나 의정부 터 등을 복원하고, 육조거리도 부분적으로라도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또 광화문 광장이 (촛불집회를 계기로) 광장 민주주의의 상징처럼 됐기에 그 기능도 살려가는 방향으로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앞서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고 청와대는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와 북악산이 시민 품에 돌아오면 북악산부터 청와대, 경복궁, 광화문, 종묘까지 이르는 거리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역사문화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광화문 재구조화사업은 서울시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다. 광복 70주년 때 중앙정부에 제안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시민과 논의를 거쳐 새 정부가 들어서면 다시 제안해 재구조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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