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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비리’ 좌천성 인사에 서울시 본부장 사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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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공무원 자살’ 문책에 반발…“애꿎게 유탄 맞아” 내부 동정론도

윤준병 서울시 전 도시교통본부장
경찰의 서울 시내버스 업체 비리 수사 여파로 좌천성 인사를 당한 윤준병 서울시 전 도시교통본부장(1급)이 지난 27일 사표를 제출하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담당 부서 수장이라는 이유로 ‘윤 전 본부장이 애꿎게 유탄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오며 부실 수사 논란과 맞물려 시 내부에서 동정론이 번지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26일 발표한 3급 이상 인사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도시교통 전문가 윤 본부장을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발령 냈다. 송파구 버스업체의 천연가스(CNG) 차량 불법 개조·100억원대 부당이득 의혹 및 뇌물 수사를 받은 도시교통본부 전현직 공무원 2명의 자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평가다. 윤 본부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시작은 창대했지만 마무리는 형편없는 모양새”라며 경찰 수사를 정면 비판했다.

윤 본부장은 발령 직후 사직서와 함께 장기 재직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28일 시 직원 내부 게시판에는 평소 ‘오골계’로 통하며 강단 있는 공무원의 표상이었던 그의 용퇴를 아쉬워하는 댓글들이 잇달았다. 한 직원은 “2012~2014년 이미 도시교통본부장을 지내고도 지난해 구의역 사고를 수습할 구원투수로 다시 왔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발령을 낸 지난 26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러시아·우즈베키스탄을 순방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6-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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