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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흑고니 돌볼 동물원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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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사육 어려움에 20마리 기증

“천연기념물인 백조(흑고니)를 사육할 동물원을 찾습니다.”

경북 안동시는 사육 중인 백조 41마리 가운데 20마리를 전국의 동물원 등에 무상 기증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동물원이나 생물보전기관, 서식지 외 보전기관 등 전문기관이다. 백조는 민간에는 기증 또는 분양할 수 없다.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환경 분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한 희귀 조류이기 때문이다.

앞서 안동시는 2016년 대전 오월드와 청주랜드 동물원에 백조 23마리를 첫 무상 기증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시는 2011년 네덜란드로부터 마리당 150여만원에 백조 30마리를 구입해 들여 왔다. 이후 안동시 백조공원에서 38마리가 번식했고, 4마리가 폐사했다.

이처럼 시가 값비싼 희귀 조류인 백조를 잇따라 무상 기증하고 나선 것은 사육 및 관리 상의 어려움 때문이다.

애초 시는 이들 백조를 국비 등 총 49억원으로 낙동강 지류인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2만여㎡에 조성한 백조공원에 풀어놓을 계획이었으나 매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공원 내에 가둬 사육하고 있다.

백조도 조류이기 때문에 AI에 감염될 경우 폐사할 수 있어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 탓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8-05-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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