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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중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은평구 응암2동의 한 의류업체에서 형편이 힘든 이웃들에게 쌀과 라면 등의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은평구 제공 |
그뿐 아니다. 응암2동에는 20년째 매주 수요일마다 자신의 의류회사 앞에서 쌀과 라면, 계란 등의 다양한 식품을 저소득 어르신들 30여명에게 나누는 ‘나눔 천사’ 이모씨도 있다. 역시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는 이씨는 자신의 사업 수익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사무실 안에 쌀 뒤주를 따로 놔두고 매주 쌀 30봉지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서로에게 귀띔해주며 ‘선생의 선순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김인기 응암2동장은 “우리 지역에 얼굴 없는 기부 천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주민들의 꾸준한 나눔을 통해 따뜻한 마음이 주변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