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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자 의심 증상에도 나흘간 정상 출근

관련자 2명 확진… 부산시 환자 총 100명

15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입구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관련 임시 휴점을 알리는 안내문을 보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한 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나흘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소규모 집단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는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68세 남성(99번 확진환자)과 68세 여성(100번 확진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 확진환자는 모두 100명으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99번 확진환자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73세 97번 확진환자의 직장 동료다. 이들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폐기물 처리시설 근무자다. 100번 확진환자는 97번 확진환자의 부인이다.

이날 시가 97번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는데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나흘간 정상 근무를 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97번 확진환자는 9일 오한,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10~12일 사흘간 도보로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했다. 13일이 돼서야 오전 9시 10분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걸어서 한 의원에 들렀다가 택시를 타고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직장 동료 1명과 아내까지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97번 확진환자 감염 경로도 불투명해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나온다.

부산본점은 폐기물 처리시설을 폐쇄한 데 이어 이날 전관을 임시 휴점하고 긴급 방역했다. 부산본점 관계자는 “매일 발열 체크를 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고하고 휴무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고 말했다. 부산본점 폐기물 처리시설 근무자는 모두 10명으로 나머지 8명 가운데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20-03-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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