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개 점포에 정부 지원 정책 안내
위기단계 격상되자 전화 상담 활용신청 안 해도 찾아가는 ‘적극적 복지’ 서울 송파구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소상공인 희망플래너’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에 나섰다.
송파구는 지난 2월 11일부터 관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점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상담을 집중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다. 현재까지 약 2500개 점포에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앞서 지난 2월 6일 가락동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직후 해당 지역 점포들의 불안함을 달래 주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두 2000개 점포에 희망플래너가 일일이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후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방문 상담을 중단하고 비대면 전화 상담으로 코로나19 지원 안내를 지속하고 있다.
문정2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한 명 있던 아르바이트생마저 내보내고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희망플래너가 자금 지원 정책은 물론 영업 컨설팅, 1인 고용보험 신청서 작성까지 직접 도와줬는데 기계적인 안내가 아니라 사정을 들어주고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모습에 큰 위안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찾아가는 소상공인 희망플래너는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각종 정부지원 정책을 안내하고 필요할 경우 활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신청 절차를 도와주는 송파구의 복지 서비스다. 신청자에게만 정책을 시행하는 소극적 복지가 아닌 정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적극적인 복지의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0-04-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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