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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강풀만화거리, 달리고 싶은 천호자전거거리… 남다른 강동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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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강풀의 작품을 벽화로 꾸민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강풀만화거리’. 올해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거리의 특색을 살릴 계획이다.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경관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강풀만화거리, 천호자전거거리 등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환경 개선 사업을 올해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구는 만화가 강풀의 작품 중 명장면을 벽화로 만들어 꾸민 ‘성내동 강풀만화거리’ 주변 경관을 개선한다.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 편하도록 일대의 낙후된 보행 환경을 정비한다. 인근 소규모 점포가 밀집한 맛집 골목이나 공방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몇년 전부터 자전거 관련 소상공인들이 자생적으로 모여 형성된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 이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보행자들도 걷기 쉬운 거리로 만든다. 구는 한강과 천호자전거거리를 연결하는 즈믄나들목 주변 2차선 도로를 1차선으로 줄여 양방향 자전거 도로를 확보한다. 또 이 거리에 있는 30여개의 점포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통합 안내 지도를 비롯해 휴게 공간, 공공 자전거 거치대 등 자전거 관련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둔촌시장 먹자골목 인근에는 ‘스포츠 테마 거리’가 새롭게 들어선다. 이 거리는 한국체육대와 인접한 곳으로 수십년간 체육인들과 상인들의 인연이 지속되고 있는 곳이다. 구는 먹자골목에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접목한 거리를 만들어 스포츠 관련 이벤트를 여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01-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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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