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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울린 ‘시보떡’, 서울 종로구가 가장 먼저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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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보기간이 끝난 뒤 동료와 상사들에게 돌리는 각종 물품.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사실 많이 부담스러웠는 데 이젠 이런 고민 안하게 돼 다행입니다.”

서울 종로구가 ‘시보떡 문화’ 타파에 앞장서 주목 받고 있다.

구는 18일 그간 공직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던 잘못된 조직문화를 인지하고, 사회 초년생에게 경제적 지출이 강요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 차원에서 공직 첫 시작을 축하해주기로 했다. 공무원 시보떡 문화는 임용 후보자가 시보 기간을 마치고 정식으로 임용되면 선배 공무원들에게 인사와 함께 떡을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정부 부처 차원에서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7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시보 떡 관행에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말하자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공직사회 전체에 악습 타파의 기회가 될 지 관심이다.

종로구는 시보떡 대신 올해부터 구청장이 신입 공무원에게 ‘격려 메시지’와 ‘도서’를 선물하고, 배치 받은 부서의 선배 직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과’를 지급한다. 시보기간 동안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직원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격려하고, 중요한 시기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도와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선배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잘못된 관습은 타파하고 구 차원에서 신규 직원을 격려하고 축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시보떡 대신 도서, 부서 직원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다과 지급 등을 고려하게 됐다”며 “누구나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인별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역량을 강화시켜 줄 내실 있는 교육과 관련 정책 등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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