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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훼손, 수문 3개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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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연구 용역 최종안 제시
공사비용 약 800억원 이를 듯

매년 침수로 훼손되는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를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 여수로에 수문 세 개를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 착수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연댐 여수로 47m 지점에 폭 15m, 높이 7.3m의 수문 세 개를 설치하는 안이 최종 제시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수문을 세 개 설치하면 사연댐 여수로 수위가 60m에서 52.2m로 낮아져 53m 높이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중호우 등으로 물 유입량이 늘어 댐이 만수위 이상으로 높아지면 수문을 개방해 암각화 침수 예방도 가능하다.

최근 3년간 반구대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 기간은 69일이다. 이 방안을 실행하면 반구대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 시간은 1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년 빈도로 발생하는 극심한 홍수에도 완전 침수를 피할 수 있고, 침수 시간은 최대 18시간인 것으로 분석됐다. 댐이 없는 자연 상태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사비는 576억원 정도로 조사됐으며, 댐 안전성 사업과 함께 시행하면 796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문 설치로 인한 예상 용수 공급량은 하루 13만 1000㎥로 계획량 18만㎥와 비교하면 4만 9000㎥ 줄어든다. 여기에 200년 만의 홍수 등으로 일시적으로 방류량이 늘어나면 태화강 하류 수위가 2㎝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문 설치로 줄어들 시민 식수원을 확보하는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낙동강통합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6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물을 끌어오는 방안을 의결했지만 지지부진하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2.5m, 너비 9m 바위 벽에 고래와 호랑이·사슴 등 300여점이 새겨진 그림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2022-03-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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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