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채의 벽 균열·누수 등 확인
시비 2억 들여… 연말까지 완료
대구 동구는 지난해 노 전 대통령 생가 사랑채 건물에서 기울어짐 현상과 벽체 균열, 기와 사이가 벌어지면서 생긴 누수 등을 확인해 7월부터 보수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동구는 보수에 시비 2억 1000만원을 투입한다.
노 전 대통령 생가는 용진마을 신용동 596에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932년 이곳에서 공산면사무소 면서기를 지낸 아버지 노병수씨와 어머니 김태향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노 전 대통령은 1945년 공산국민학교(현 공산초)를 마치고 대구공립공업학교(현 대구공고)에 진학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생가 건물은 3개 동으로, 1901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 전 대통령 일가는 2009년 생가를 보수해 2010년 시에 기부채납했다.
생가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2021년 10월 노 전 대통령 별세 이후 느는 추세다. 2021년에는 5만 4000여명이 찾았고, 지난해에는 7만 1000여명이 다녀갔다.
대구 김상현 기자
2023-03-09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