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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년들 “우리도 고향을 떠나기 싫다”···청년 정책 5개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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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청년단체 연합회, 지역 살리는 정책 제안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 순천시 청년협의체, 새순천 청년회, 순천 보컬크루, 라별 소속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정책 5개항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도 고향을 떠나기 싫습니다.”

전남 최다 인구도시인 순천지역 청년들이 지방소멸의 위기를 지적하고,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의 아픔과 지역 미래를 살리기 위한 청년 정책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 청년단체 연합회’는 3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희들은 고향을 살리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이곳에 섰다”며 “매력적인 일자리를 지역에 유치해 주시고, 지역인재 고용에 대한 혜택을 부여해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순천을 떠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읍소했다.

이들은 “얼마 전 친한 친구 한 명이 창업을 하고 싶은데 이곳에서는 할 수가 없어 순천을 떠나 서울로 터를 옮겼다”며 “전남도의 낙후와 침체는 지방소멸, 저출산·고령화 라는 말과 함께 우리 청년들의 유출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청년단체는 전남도 인구는 2018년 188만 2970명에서 2023년 181만 1554명으로 5년간 7만 1416명이 줄었지만 전남 청년인구는 2018년 45만 8623명에서 2023년 37만 8220명으로 5년간 8만 403명이 감소해 전남 총 인구수 보다 청년세대 인구수가 더 줄어든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택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장은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당연히 일자리 부족과 낮은 임금, 동네 창업은 하고 싶어도 기업을 만들 수가 없기 때문이다”며 “전남에서 청년이 가장 많은 순천도 청년 인구가 2018년 7만 9247명에서 2023년 7만 1273명으로 약 8000명인 10%가 줄었다”고 말했다.

‘순천시 청년단체 연합회’소속 회원들이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인 만큼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청년들은 “청년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펀드를 만들어 투자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년창업 펀드를 조성해 청년 기업가를 위한 교육과 코칭, 투자를 확대해 지역에서 페이스북과 애플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달라는 의미다.

청년들은 또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주택’을 만들고, 아이를 마음 놓고 낳을 수 있도록 사회가 비용을 분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 기본권이 보장된 지역에 살고 싶다”며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을 유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심정지·뇌졸중 등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가족의 생명이 위협받고 싶지 않고,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렸을 때 서울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청년들은 “젊은 친구들이 사회에 잘 정착해서 세금을 많이 내게 해 주고, 저녁만 되면 동네 술집에 사람이 붐비게 해 주라”며 “누군가 어디 사냐고 물어봤을 때 순천에 산다고 하면 부러워 하는 곳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참여한 청년단체는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 순천시 청년협의체, 새순천 청년회, 순천 보컬크루, 라별 등이다. 이들은 제안한 정책을 순천시장과 국회의원 입후자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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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