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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맹’ 손은 잡았는데… 호남권 쟁점 풀 물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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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간 갈등 봉합 시급” 지적
군공항 이전, 무안군 강력 반발
전북·전남, 공공의대 눈치작전
‘전남특별자치도’ 추진도 민감

호남권 지자체가 어렵사리 손은 맞잡았지만, 속내와 기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다. 2017년 이후 7년 만의 호남권 단체장 만남이 지역 간 첨예한 쟁점을 푸는 물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남도는 지난 4일 정책협의회를 열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선언했다. 초광역 교통망 확충, 초광역 산업 협력사업 발굴, 동학농민혁명·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등을 위해 특별법 제·개정 등 입법 및 국가 예산 확보에 공동 노력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호남권 단체장들은 경제동맹의 결속을 강화하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번 협의회는 전날까지 발표 내용 협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얽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탓이다.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사업은 무안군의 강력한 반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북과 전남은 국립의전원(공공의대)을 두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특별자치도 추진 역시 민감한 사안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가운데 전남이 특별자치도가 되면 변별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지역에서 제기된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협의회에서 “전남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이유는 경제동맹의 결속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행정 통합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전라도 역사를 집대성한 ‘전라도 천년사’ 내용을 두고서도 지역 간 판단이 다르다. 역사와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34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책을 완성했지만, 2년 가까이 정식 배포되지 못했다. ‘식민사관 표현’ 등이 문제가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호남권 협의가 시작된 만큼 각종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전라도 천년사는 조만간 부단체장들이 모여 얘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 설정욱 기자
2024-07-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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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