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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공 10여년 전 설계 잘못
고양 “악취 진동… 친수공간 추진”
행안부 타당성 조사 통과 불투명


조성사업이 백지화된 K컬처밸리(cj라이브시티) 아래로 한류천이 흐르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10여년 전 설계 잘못으로 일산 한류천 수질개선공사를 잘못하는 바람에 2000억원대 혈세가 들어가게 됐다.

고양시는 21일 한류천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류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한류천 상류~중류 구간 1.3㎞를 덮은 뒤 그 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복개하게 되면 기존 3개 교량의 철거 및 신설, 차집 관로 이설에 약 2100억원이 들 전망이어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지 불투명하다. 특히 경기도가 지난 6월 말 K컬처밸리(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을 백지화하는 바람에 ㈜CJ라이브시티가 일부 분담하려던 사업비까지 경기도와 고양시가 전액 떠안게 됐다.

한류천은 일산호수공원 하류인 고양시 장항동에서 대화동을 거쳐 한강하류로 연결되는 폭 20~50m, 연장 2.64㎞, 수심 1~1.5m의 소하천이다.

그러나 일산 1기 신도시 일부 단독이나 다세대주택에서 배출하는 생활하수 및 인분이 오·폐수관이 아닌 우수관에 잘못 연결돼 한류천으로 유입되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272억원을 들여 1차 수질개선사업을 했다. 하지만, 정체 하천이라 오·폐수가 흘러 내려가지 못하면서 하나 마나 한 공사가 됐다. 이후 207억원을 들여 추가 수질개선사업을 하려 했으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한류천 주변에 이미 9000가구의 공동주택이 입주했고, 순차적으로 약 1만 가구가 추가 입주한다.

한상봉 기자
2024-08-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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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