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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공무원 협업으로 ‘악취 제거’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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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가축 분뇨 처리 지원
숲 조성해 악취 유입 억제 효과

여름철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했던 전남 보성군 일부 지역이 부처 간 협업으로 결실을 거두면서 주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10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주민들이 축사 등의 냄새로 수십년 동안 생활 불편을 겪자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부터 ‘악취 민원 제로화’ 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우선 악취 저감을 위해 산림산업과 중심으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축사 밀집 지역 인근의 보성읍 우산교차로에서 장거리 교차로까지 2.1㎞ 구간에 미세먼지 숲길을 만들었다. 숲길은 악취 유입 억제뿐 아니라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도 자리매김했다.

악취의 가장 큰 요인인 축산 농가들의 고약한 냄새를 줄이기 위해 농축산과에서는 64개 농가에 10억원 규모의 축산악취 개선 사업과 가축 분뇨처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 기후환경과에서는 10개 사업장에 악취 방지시설을 지원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퇴비의 부숙도 검사를 무료로 시행해 발효되지 않는 퇴비가 농경지에 살포되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2020년 79건이었던 악취 민원 건수가 올해 8월 기준 21건으로 줄어들었다. 악취 민원 발생이 많았던 보성읍의 경우 악취 건수가 2020년 27건에서 올해 7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악취 해소를 위해 노력해준 직원들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보성 최종필 기자
2024-10-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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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