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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대명사 ‘전남 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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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모 선정으로 13개 구간 1.675㎞, 65억원 확보
제조·운송불편 해소로 경쟁력 강화, 조선산업 다각화 탄력 기대


전남 대불산단 정경


규제의 대명사로 이름 높았던 대불산단 전봇대가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그린뉴딜 전선 지중화사업 공모에서 대불산단 2단계 사업이 선정돼 전선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구간은 총 13개 구간 1.675㎞로, 총사업비는 65억 원이다. 지난 2023년 선정 구간을 합하면 총 20개 구간, 4.266㎞으로 178억 원 규모의 전선 지중화사업이 진행된다.

대불산단은 조성 당시 자동차·기계 중심의 일반산단이었으나 조선해양 기자재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대형선박 블록이나 철 구조물 등을 운송하는 일이 크게 늘어 전선 지중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높이 32m 이상의 메가 블록 생산이 증가해 낮은 전신주 가공선로(8~12m) 때문에 불편이 컸다.

공장에서 제작한 선박용 블록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전신주의 전선을 절단하거나 먼 거리를 우회해야 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전통시장, 학교, 도시재생지역 등 도시 권역에 국한된 전선 지중화 공모사업에 지속적 건의를 통해 ‘노후산단’을 추가로 반영하고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을 방문해 대불산단 지중화를 설득했다.

이번 전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대형선박 메가 블록 등 제조·운송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 대불산단의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현재 대불산단의 전선 지중화가 30% 정도 진행돼 열악한 지방재정만으로는 추가 전선 지중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가 지원되는 공모사업의 지속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선 지중화 외에도 자동화·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대불산단 블록 산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조선산업 다각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불산단은 넓은 공장 면적과 산단 내 8차선 도로, 인접한 대불항, 많은 숙련 인력 등 블록 생산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암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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