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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근거 국립대 전환 검토
박민원 총장 “구성원 직접 선택”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남과학기술원 설립 공약’의 중심에 섰던 국립창원대학교가 대학 미래 발전 방향을 놓고 공론화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대학본부는 특별법 기반 법인화를 비롯해 대학 통합·연합 등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11일 국립창원대에 따르면 박민원 총장은 지난 5일 ‘국립창원대학교 미래공감 토크’에서 “구성원들이 직접 대학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창원대는 최근 특별법에 근거한 국립대학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운영 자율성을 확보하고 산업 연계형 연구 중심 대학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박 총장은 이날 대학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확산을 꼽았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는 정해진 미래”라며 “AI 역시 모든 학문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대전환”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미래 방향으로 ▲대학 자체 혁신 ▲주변 국립대학과의 통합 ▲특별법 국립대학 전환 ▲복수 방안 병행 또는 현 체제 유지 등을 제시하며 “구성원들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특별법 국립대학 전환과 경남과학기술원 설립 공약을 둘러싼 질문이 집중됐다. 학생들이 방산·원전·우주항공 중심 특성화 추진으로 인한 인문사회·상경계열 위축을 우려하자 박 총장은 “모든 학문 분야를 보호하는 내용을 특별법에 담을 수 있다”며 “구성원 동의 없는 학과 통폐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의 과기원 설립 공약과 관련해선 “글로컬대학 사업계획서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공약이 제시된 것으로 본다”며 대학이 관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동문 사회와 구성원들은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박 총장은 이달 안에 공론화위를 구성하고 관련 연구·용역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설문조사·설명회·토론회도 각 최소 3회 이상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2026-06-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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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