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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안간다… 지방의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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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옥천·음성·충북 등 확산
예산 낭비, 부실 우려에 변화

전국 지방의회 사이에서 해외연수 중단 바람이 불고 있다. 외유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인 시각에도 해외연수를 고집하던 지방의회들이 변화에 나선 것이다.

충북 제천시의회는 올해 해외연수 예산 5200만원을 자진 삭감했다고 27일 밝혔다. 예산 반납은 이성진 전반기 의장이 주도했다. 이 의장은 자신의 임기 2년 동안 해외연수를 가지 않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이 의장은 “해외연수를 가면 1주일 정도인데 말이 안 통하다 보니 예산만 낭비하기 일쑤”라며 “국내 지방자치단체를 벤치마킹하는 등 국내 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 옥천군의회 안효익 전반기 의장을 포함한 의원 8명 전원도 2년 동안 해외연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군의회는 올해 해외연수 예산을 반납할 예정이다. 군의회 관계자는 “해외연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한 데다 옥천은 농어촌기본소득 사업과 군청 청사 이전 등으로 재정이 빠듯한 상황”이라며 “주민 요구와 재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수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해외연수를 중단한 충북 음성군의회는 올해도 연수를 가지 않기로 했다. 대구에선 달서구의회, 북구의회, 서구의회가 올해 해외연수 예산을 반납키로 했다.

꼼꼼한 해외연수 준비를 위해 시기를 미루는 지방의회도 있다. 충북도의회는 올해 상임위원회별 해외연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새 의회가 개원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연수를 추진할 경우 준비 기간 부족으로 부실한 연수가 될 수 있어서다. 이상식 도의회 의장은 “60일 전부터 계획하고 외부자문위원 심사도 받아야 하는데 내실 있는 연수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내년에도 계획서가 부실한 상임위원회 연수는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김혜란 사무처장은 “허술하고 형식적이며 관광 일색인 해외연수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지 않는 게 타당하다”며 “충실히 준비해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는 해외연수라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2026-07-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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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