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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나무 말라 죽지 않게”…광진구, 가로수 6198그루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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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관계자가 지역 내 녹지대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수목에 물을 주고 있다.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는 21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나무가 말라 죽는 피해를 막기 위해 가로수와 녹지대 집중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7월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668.9㎜로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의 84%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가로수 등 도심 수목의 수분 부족과 생육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구는 수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살수차를 이용한 물주기와 물주머니 설치, 못비료 공급, 토양 세척과 영양제 처리 등을 추진한다.

관리 대상은 천호대로 등 33개 노선의 가로수 6198그루와 8개 노선의 띠녹지 약 10㎞다. 중랑천 녹지대와 매력정원 등 녹지 23곳, 마을마당과 쉼터 37곳도 포함된다.

구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급수 대책반을 운영한다. 기상 상황과 나무의 상태를 살펴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구가 보유한 살수차 8대에 16톤(t) 규모의 임차 살수차도 추가로 투입한다.

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에는 물주머니를 설치해 일정 시간 동안 물이 공급되도록 한다. 고체 형태의 ‘못비료’를 땅에 직접 꽂아 나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생육 회복도 돕는다.

띠녹지와 녹지대에서는 물을 충분히 뿌려 토양에 쌓인 염화칼슘을 씻어내는 작업도 병행한다. 겨울철 제설작업 등에 사용된 염화칼슘이 토양에 남아 나무의 생육을 방해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다. 토양 영양제도 함께 공급한다.

구는 기상 상황과 수목의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급수와 현장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최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도심 속 수목과 녹지가 받는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신속한 급수와 체계적인 수목 관리로 소중한 녹지를 건강하게 지키고 구민들이 쾌적한 녹지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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