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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시 동부권 의원들 “동부청사 1급 조직 배제는 기만” 조직개편안 전면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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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에 고위급(1급) ‘산업실’ 즉각 신설해야
균형발전 약속 이행해야


김정희 의원 등 전남광주통합시 동부권 의원들이 “동부청사에 1급 고위직 한명도 없는 허울 좋은 조직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정희 의원이 “동부청사에 1급 고위직 한명도 없는 허울 좋은 조직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여수·순천·광양시 등 동부권 지역구 시의원들이 “동부권을 행정의 변방으로 전락시키는 눈가림 행정이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정희(순천 3) 의원을 비롯한 동부권 지역구 의원들은 26일 동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향해 입법예고된 조직개편안의 즉각적인 전면 재검토와 균형발전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4실·8본부·27국 체제의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하는 과정에서 1급 고위직 실장 조직 배치가 특정 청사에 편중되면서 불거졌다. 전체 4개 1급 실장 조직 중 광주청사에 3개, 무안청사에 1개가 배정된 반면, 동부청사에는 단 한 자리도 배치되지 않았다. 동부청사에 산업경제부시장을 배치했으나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최상위 행정조직(1급 실)과 예산·정책 권한이 빠져 있어 ‘실권 없는 부시장’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기획과 인사는 광주청사가, 예산과 재정은 무안청사가 가져가고 동부권에는 이름뿐인 부시장만 두는 방식은 3개 청사의 균형 운영을 명시한 특별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84만 동부권 주민을 기만하는 행정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 등 국가 기간산업이 밀집한 동부권의 산업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실질적인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원들은 광주청사의 1급 ‘반도체실’ 신설에 비추어 동부권에도 국가 기간산업 사수를 위한 고위급 조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동부권 시의원들은 민형배 시장을 향해 통합의 첫 단추인 ‘균형발전’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동부 청사에 산업·투자·미래 성장을 총괄할 고위급(1급) ‘산업실’ 즉각 신설 ▲전남광주통합특별법의 ‘3개 청사 균형 운영’ 원칙에 따른 특정 청사 편중 1급 조직 배치 시정 ▲동부 청사에 ‘기후·환경국’ 배치 등 3가지 핵심 사항을 요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조직개편안은 오는 31일까지 부서 및 지역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시의회에 상정된다.

김정희 통합시의원은 “동부권 주민의 권익과 균형 발전이 이뤄지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실질적인 권한 이양과 균형적인 조직 배치가 이뤄질 때까지 시의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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