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조사방식 신고 중심에서 ‘찾아가는 조사’로 전환
전남광주특별시가 아직 신고되지 않은 여순사건 미신고 희생자를 직접 찾아 나선다.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무리한 전남광주특별시가 아직 신고되지 않은 희생자를 행정기관이 직접 찾아 나서는 미신고 희생자 발굴조사를 본격화한다.
그동안 신고된 사건의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했던 조사방식을 신고 중심에서 ‘찾아가는 조사’로 전환해 미신고 희생자 발굴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여순사건 희생자는 최소 2만 5천명에서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신고를 통해 확인된 희생자는 6850여 명에 불과하다.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유족이 없거나 가족의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해 신고를 하지 못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여순사건 담당 공무원과 사실조사원 등 60명을 대상으로 공적기록과 기존 신고자료를 활용한 희생자 특정, 제적자료 확인, 유족 찾기 탐문조사 방법 등을 공유하는 ‘2026년 하반기 여순사건 사실조사단 역량강화교육’을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 미신고 희생자의 신원과 피해 사실을 확인해 명예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발굴 자료는 향후 4차 희생자·유족 신고접수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배성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이번 희생자 직접 발굴이 단순 행정조사를 넘어 오랜 시간 묻혔던 개인과 가족의 역사를 확인하고 회복하는 과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 분이라도 더 찾아 명예회복으로 이어지도록 미신고 희생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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