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강서 등 10곳 시범운영
서울시는 이달부터 은평·영등포·강서 등 8개 자치구 지역아동센터 10곳에 전담 멘토 ‘서울런쌤’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온라인 중심의 ‘서울런’ 학습지원을 아이들이 실제 공부하는 현장으로 넓히는 취지다.서울런쌤은 주 2회, 회당 2시간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을 찾아 ‘공부방 선생님’ 역할을 맡는다. 정해진 강의를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대신 학생이 그날 할 공부와 궁금한 내용을 정하면 학습 상황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는 식이다. 영어·수학·국어를 기본으로 지도하고, 신청 과목 외의 질문에도 멘토가 가능한 범위에서 답한다. 서울런 온라인 강의를 실제 학습에 활용하는 것도 돕는다. 깊이 있는 개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은 기존 일대일 멘토링과 연계한다.
서울런쌤 도입은 지난 7월 서울런 지원 대상을 확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서울시는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넓히고 다자녀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을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했다. 이에 서울런 이용 가능 청소년은 약 17만명으로, 이전보다 5만명가량 늘었다. 같은 달 오세훈 시장과 지역아동센터장들의 간담회에서는 온라인 멘토뿐 아니라 현장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직접 도울 멘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런쌤에는 교원·공무원 등에서 퇴직한 시니어 멘토를 배치한다. 시범운영 대상은 은평·영등포 각 2곳과 서대문·서초·금천·도봉·마포·강서 각 1곳이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2027년 25곳, 2028년 50곳, 2029년 75곳, 2030년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시설 등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으로도 넓혀 온라인 콘텐츠와 현장 학습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실제 공부하는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을 바로 물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2026-10-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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