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시즌 최종전서 계약 만료 발표
한화 이글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 경기 도중 “제14대 김경문 감독이 NC전을 끝으로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떠나고 난 다음 구단에서 이야기 듣는 것보다 감독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이 마지막 시합”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중도 사임한 최원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2024년 6월 3년 총액 20억원에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첫해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팀을 맡아 66승 2무 76패 8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지난해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지도력을 보였다. 한화 역시 “김 감독은 2025시즌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준우승을 거두는 등 한화의 도약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투수진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 속에 팀 성적이 9위로 고꾸라졌다. 후반기 시작만 해도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있었지만 믿을 수 없는 경기력으로 연패를 거듭한 끝에 이번 시즌 최종 9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김 감독 재임 기간 중 최악의 성적이다.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에는 한국 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올림픽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는 NC의 초대 감독으로 활동했다. 감독 재임 기간 준우승만 5번(2005·2007·2008·2016·2025년) 했을 정도로 리그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한화는 이와 함께 “손 단장 역시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 만료로 구단과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손 단장은 2021년 12월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한화에 합류했고 정민철 전 단장의 뒤를 이어 2022년 10월부터 직을 맡아 왔다. 한화는 “신속한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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