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올해 과일나무 꽃 '만개(滿開) 시기*'를 사과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1∼8일 늦고, 배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가에서는 지역별 기온 차이와 최근 큰 기상 변동성을 고려해 나무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 과일나무 만개 시기는 꽃이 70~80% 활짝 핀 정도를 의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의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사과 △배 △복숭아의 생물계절 예측 모형*을 적용해 분석했다.**
* 생물계절 예측 모형: 휴면타파(잠 깨는) 예상 시점 이후 발육속도 환산값을 이용해 예측
**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실제 꽃 피는 시기까지의 발육속도는 달라질 수 있음
그 결과, 전국적으로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사과 '후지' 4월 20∼29일, 배 '신고'와 복숭아 '유명'은 4월 8∼18일로 전망됐다.
품목에 따라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사과 '후지'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대구 군위가 4월 20∼22일로 가장 빨랐고 △경남 거창 4월 23∼25일 △충북 충주 4월 25∼27일 △경북 청송은 4월 27∼29일로 예상됐다.
배 '신고'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남 진주가 4월 6∼8일로 가장 빨랐고 △전남 나주 4월 10∼12일 △충남 천안 4월 14∼16일 △경북 상주는 4월 12∼14일로 나타났다.
복숭아 '유명'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전북 전주와 경북 청도가 4월 8∼10일로 가장 빨랐고 △경기 이천 4월 14∼16일 △강원 춘천은 4월 16∼18일로 예측됐다.
예상보다 꽃이 일찍 피거나, 늦서리, 갑작스러운 저온이 발생하면 열매 달림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과수원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늦서리나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나 방상 팬(서리방지 팬), 물 공급(관수) 장비 등 재해 예방 시설을 사전 점검한다.
특히, 사과는 최근 몇 년간 개화기 저온 피해 사례가 있어 개화기 관리에 주의한다. 저온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은 꽃떨기 가운데 꽃(중심화)보다는 비교적 늦게 핀 옆쪽 꽃(측화)을 중심으로 인공수분을 하면 열매가 안정적으로 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꽃가루 운반 곤충은 인공수분 7∼10일 전 과수원에 방사한다. 과수원에 핀 잡초 꽃을 미리 제거하면 곤충이 사과꽃 쪽으로 이동해 수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옥현충 부장 직무대리는 "최근 봄철마다 기온이 오르다가도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과수 개화기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꽃 피는 시기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저온 피해 예방 시설을 점검해 안정적인 열매 달림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