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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전태일 반신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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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전태일 기념상이 세워진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태일기념사업회 등은 청계천 복원일(10월1일)을 하루 앞둔 9월30일 동상이 설 청계천 버들다리 위에서 ‘전태일거리’ 탄생과 기념상 제막을 기념하는 조촐한 행사를 갖기로 했다. 기념상은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향하도록 만들어진 반신상(140㎝×210㎝)으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을 응시하며 버들다리 한가운데 세워진다. 기념상을 제작한 미술가 임옥상씨는 “물의 길이 벽을 뚫고 흐르듯,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모아 모든 막힌 것을 허물어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태일거리 보도를 장식할 동판(23×11.4㎝) 2000여개도 제작이 끝났다. 동판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쓴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문구뿐만 아니라 ‘그의 죽음은 내 문학의 출발점이었다(소설가 황석영씨)’ ‘노동자들의 예수, 인간의 인간다운 세상을 위하여 산화한 아름답고 거룩한 영혼(소설가 조정래씨)’ ‘공평하고 사심없는 노동을 위해(한 시민)’ 등등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5-09-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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