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은 12일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산림단기소득 품목 위주로 연중 소득 창출이 가능한 산림복합경영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화천 파로호 느릅마을 인근 군유림에 산림복합경영 시범연구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림복합경영은 목재 생산과 기타 임산물 생산을 지속적으로 병행하는 방식이다. 목재 생산만으로는 수익률이 낮고 자금 회전도 늦기 때문에 단기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산채, 과실, 약초, 수액 등 임산물을 병행 생산한다. 시범연구단지는 10㏊에 이른다.
이번에 조성되는 시범연구단지에선 국립산림과학원과 도산림개발연구원에서 개발한 유실수·특용수·산채 등 신품종에 대한 현장적응시험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질 임산물 생산기술, 친환경 병해충 관리, 잡초 억제 피복기술 등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도 함께 이루어진다.
시범연구단지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산림개발연구원, 화천군, 느릅마을, 화천군산림조합이 공동으로 구성하는 ‘산림단기소득원을 활용한 산림복합경영모델 개발 연구협의회’가 운영한다.
연구협의회는 앞으로 산림 단기소득 품목에 대한 품종개량 및 재배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산림복합경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전국 처음으로 민·관·연구기관이 힘을 합쳐 산촌주민에게 새로운 임산물 소득창출 모델을 제공하게 된다.”며 “시범연구단지를 통해 화천 느릅마을이 산림복합경영단지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5-13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