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금 7.3% 인상” vs 조합 “정년 2년만 연장”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노조측은 임금 7.3%(기본급 기준) 인상과 58세인 정년을 62세로 연장할 것, 병가를 실제 근무일수에 포함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버스조합 측은 임금은 대구시와 협의 후 재논의하고 정년은 2년만 연장하되 2년은 촉탁사원화하며 병가는 실근무일수에 산입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조정기간 만료일인 30일 오후 2시 노사 양측과 공익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본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한 해 수백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으며 버스 기사들의 임금을 공무원처럼 보장해 주고 있는데 임금 7.3% 인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6-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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