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다양한 학력향상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원어민 보조교사를 지난해보다 172명이 많은 567명을 배치하고, ‘영어수업능력 인증’을 받은 교사도 260명으로 2배 늘려 영어 공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또 실용영어 체험기회를 늘리기 위해 지역 8개 대학들이 시행하고 있는 영어캠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토요논술학교’ 운영을 확대해 대입논술고사에 대비키로 했다. 이 학교는 전문교사 37명으로 구성된 대구통합논술지원단이 진행중인 논술 특강으로, 토요일마다 4시간씩 신명고에 학생들을 모아 인문·수리 논술을 가르친다. 운영시간도 기존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2배 늘리고 운영학급 역시 12개에서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준별 교육을 위한 교사 인력도 대폭 보강된다. 교원자격증을 가진 인턴교사 484명을 채용해 기초학력에 미달되거나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을 지도한다. 또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수학보조교사 214명을 배치, 부진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교육과 보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치원 종일반(545학급)과 초등 돌봄교실(204개교) 등을 현행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력향상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성과를 본 뒤 확대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03-02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