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단지 운영을 담당할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은 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재단사무실에서 김유승(61)재단 이사장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을 지낸 김 초대 이사장은 핵심 연구시설 건립과 인력 확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재단은 5월까지 핵심 연구시설인 신약개발 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 생산센터 등에 대한 설계를 완료한 뒤 8월 중 공사에 들어간다. 지자체가 건립하는 커뮤니케이션센터는 4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6월에 착공한다. 이들 시설은 모두 2013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4월 중 공모 절차를 거쳐 이들 4개 센터의 책임자를 선발, 임명할 계획이다.
대구 동구 신서동 신서혁신도시 내 103만㎡에 들어설 대구·경북 첨단의료 복합단지에는 2038년까지 5조 6000억원이 투입된다. 합성 신약과 IT 기반 첨단의료기기 생산의 세계적 메카를 지향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국책연구기관과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10개 국책연구기관, 12개 의료관련 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03-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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