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4개월 새 83%나 줄어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은 새만금 상설 공연들이 관람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부실한 내용 때문이다.전북도는 지난 5월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신시도 배수갑문 33센터 앞 ‘아리울 아트홀’에서 매주 화∼일요일 각종 공연을 펼치고 있다. 투입되는 예산은 10억원에 이른다. ‘모두가 꿈꾸는 문화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상설 공연은 주말에는 창작공연(60회), 평일에는 기획공연(90회)으로 나뉘어 총 200회가 진행된다. 그러나 관람객 수는 매달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월 평균 1만 6000여명이던 관람객은 6월 1만 1000여명, 7월 7100여명, 8월 5700여명, 9월 2800여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5월과 달리 6월 이후 태풍과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관람객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창작 공연의 질이 떨어지는 데다 2009년 개통한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찾는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공연 관람객이 줄어들었다는 게 중론이다.
주말 창작 공연은 입찰 방식으로 도내외 공연팀을 선정하는 바람에 제작 기간이 부족한 데다 완성도가 낮다는 평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1-10-14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