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는 신임 기술본부장에 석치순 전 서울지하철공사(현 서울메트로) 노조위원장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임기는 18일부터 2015년 5월 17일까지다.
석 본부장은 1975년 철도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한 뒤 1983년까지 서울지방철도청(현 코레일)에서 일했고, 이어 1983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지하철공사에서 근무했다. 그는 제6대(1995년 1월~1996년 12월), 제8대(1998년 11월~1999년 6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그러나 이번 임명에 대해 서울시의회 일부에서는 석 본부장이 과거 노조활동을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력이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대책본부에서 일했던 인사라는 이유를 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총무인사처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검증을 거쳤고, 서울지방경찰청 신원조회에서도 특이사항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5-17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