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8월까지 지붕 등 전면 보수
성동구의 대표 명소인 ‘응봉산 팔각정’이 전면 개·보수된다.구는 2010년 태풍 피해를 입어 심하게 훼손된 응봉산 팔각정을 전면적으로 보수·정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건축물 전체를 해체한 뒤 재조립하는 대규모 공사로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8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시로부터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팔각정은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크게 훼손돼 지금껏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팔각정이 있는 응봉산 정상은 서울시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별 보기 좋은 명당’으로 선정될 정도로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한강과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또 응봉산은 봄이 오면 노란 개나리꽃이 산 전체를 물들여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하는 화신(花信)의 본보기이기도 하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개·보수 기간이 길지만 응봉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공사를 마치면 가을에 응봉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서 밤하늘의 별을 한껏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