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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광주 송정~목포 기존선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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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을 빚어 온 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목포 직선노선 신설 계획이 전면 폐기됐다.

정부는 2조 3200억원을 들여 새로운 선로(48.6㎞)를 만드는 대신 기존선(66.8㎞)을 활용하기로 했다.

전남도가 요구해 온 무안공항을 지나는 경유 노선은 향후 중·장기 과제로 검토되며, 호남선 KTX 이용객의 광주 송정~목포 간 운행시간은 당초 예상보다 20분 가까이 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목포 구간의 노선을 확정하는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2006년 만들어진 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은 광주 송정~목포 구간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직선으로 신설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남도는 무안공항과 무안기업도시 활성화, 전남~제주 해저터널 건설 계획 등을 감안해 무안공항 경유 노선을 요구해 왔다. 나주시도 금성산을 통과하는 직선 노선을 반대하고, 나주~목포 구간만 직선으로 건설하도록 요청했다.

반면 국토부는 무안공항 경유 노선(64.9㎞) 건설비가 3조 1400억원으로 직선 노선보다 8200억원 더 필요하고, 두 차례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무안공항 활성화 등 여건이 성숙될 때 무안공항 경유 노선 신설을 재검토하고, 이전에는 기존 호남선을 이용하는 절충안에 전남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송~목포 전 구간의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비를 종전 11조 3382억원에서 8조 7283억원으로 2조 6099억원 줄이게 됐다.

반면 광주 송정~목포 구간은 고속선이 아닌 기존선을 이용, 운행시간이 당초 예상된 13분보다 19분 늘어난 32분 걸리게 된다. 호남선 서울 수서~목포 운행시간은 1시간 58분, 용산~목포는 2시간 5분이 걸릴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8-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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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