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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광양시의회 또 ‘표절보고서’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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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회 보고서와 판박이

전남 광양시의회가 2개국을 다녀온 뒤 작성한 공무 국외연수 보고서가 경기 평택시의회의 연수 보고서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광양시의회는 2009년에도 이집트 연수 뒤 짜깁기 보고서를 작성해 지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6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이서기 의원을 단장으로 후반기 의장인 이정문 의원 등 시의원 6명을 포함한 총 8명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2253만원을 들여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다녀왔다.

하지만 이들은 연수 보고서의 상당 분량을 평택시의회 보고서 내용에서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베꼈다. 평택시의회는 앞서 4월 13~18일 6일간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다.

광양시의회 연수 보고서를 보면 우선 단장 인사말 등 소감문에서부터 평택시의회의 내용과 거의 같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시책 접목 분야에서 광양시의회의 ‘도로변 녹지공간 조성 및 관리 방안’은 평택시의회의 ‘도로와 인도 사이 녹지공간을 통한 개선 방안’과 제목은 조금 다르지만 개선 방향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

또 광양시의회의 ‘가로수 및 조경수 관리 방안’, ‘활기찬 바자르 전통시장’과 평택시의회의 ‘가로수, 조경수 발상의 전환’, ‘간결 정돈된 활기찬 바자르’도 내용이 같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이서기 의원은 “가로수나 공원 가꾸기 등 비슷한 경로를 갔기 때문에 보고서 내용이 비슷할 수밖에 없지만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일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장은 “오전에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해외 연수 규정을 위반할 경우 비용을 반납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곤혹스럽지만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등 내일 중으로 의원들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8-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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