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외국인 근로자에 분양
“쓰레기로 가득했던 옥상이 근사한 농장으로 변했어요.”각종 폐자재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농촉2리 마석가구공단 내 건물 옥상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텃밭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마석가구공단 건물 4곳의 옥상에 ‘하늘 꿈에 그린 농장’ 텃밭을 조성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분양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석가구공단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공단 내 많은 사업장이 도산하면서 생성된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곳으로, 도산업체들이 공터와 건물 옥상 등에 쓰레기를 버려두고 도주하는 사례들이 지속되면서 공단 전체가 쓰레기장이 될 처지였다.
도는 지난 4월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공단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공단 내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환경개선 의지를 높여 주기 위해 옥상 텃밭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2-08-21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