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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촌지하보차도 걷기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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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600명 통행불편 민원…길 리모델링·엘리베이터 설치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끝에 1년 가까이 해법을 찾지 못하던 서빙고동~이촌1동 연결도로 조성이 해결됐다. 용산구는 동작대교를 사이에 둔 서빙고동과 이촌1동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이촌지하보차도 개선 공사를 착수해 주민 숙원사업에 첫발을 뗐다고 3일 밝혔다.

서빙고동과 이촌1동 주민들은 서로 이웃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 동작대교 북단의 하부 구조물이 가로놓여 있어 그간 통행이 쉽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등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2596명이 동작대교 하부를 통과할 수 있는 보행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용산구에 집단 민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도로 개설을 원하는 구간에는 지하철4호선이 지나가고 있어 구청에서도 뾰족한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주민불편이 이어지자 용산구 담당 직원과 주민들이 한데 모여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 성장현 구청장을 비롯한 담당 직원들은 곧장 다섯 차례에 걸쳐 현장을 찾았다. 양쪽 주민들에게 현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묻는 주민설명회를 네 차례 개최했다. 그 결과 이촌지하보차도를 개선해 서빙고동과 이촌1동의 통로로 활용한다는 대안에 뜻을 모았다. 이촌지하보차도는 동작대교 하부에 위치한 통행로이지만 시설이 낡고 산재한 위험요소 탓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구는 이를 폭 2m, 연장 58m의 보행로로 리모델링하고, 바닥 보수, 조명 교체 등을 통해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노약자·장애인·어린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쪽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진·출입로 주변에는 간이 농구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사업비 17억원을 서울시에서 전액 지원받는 데 성공했다.

성 구청장은 “완공되면 주변 지역 환경까지 개선되고 동·서 지역 주민들의 왕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9-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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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