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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속 쓰레기 처리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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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산 확보 어렵고 유속 때문에 수거도 난항

서울시가 한강 속 쓰레기와 전쟁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1000여t에 달하는 쓰레기가 시시각각 변하는 유속(流速)에 따라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시는 2010년부터 모두 24억원을 들여 한강 속 쓰레기 2300t(추산) 가운데 1300여t을 수거했다. 서울시는 일반회계 16억원과 특별회계 7억 4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2015년까지 나머지도 수거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거 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쓰레기가 강바닥에 파묻혀 있거나 유속 탓에 이리저리 이동하기 때문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쓰레기가 쌓였다가 흩어졌다 하기 때문에 잠수부를 투입해야 하는데 유속에 따라 쓰레기가 안 보일 때도 있어 수거가 어렵다”고 말했다. 수거 뒤에도 문제가 있다. 재활용품, 음식물, 소각용 등 쓰레기 종류도 가지가지라 분류 작업까지 따로 해야 한다. 일일이 손으로 분류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도 만만치 않다.

예산 확보도 여의치 않다. 시는 2010년부터 매년 6억∼9억원을 편성했지만 늘 목표 금액보다 낮게 반영됐다. 시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각각 역대 최고 금액인 11억 7000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법을 개정해 한강수질개선특별회계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물 이용 부담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이 우려돼 무산됐다. 잠실 하류 쓰레기 처리 비용을 국고로 지원받는 방안은 서울, 인천, 경기 간 비용 분담 문제 때문에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 2015년까지 수거 목표를 달성하고 2016년에는 수중 쓰레기양을 재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9-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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