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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경력 30년 vs 치안감 출신… 현직 인지도에 정치 신인 도전

서울 중구 기초단체장 선거는 최창식 새누리당 후보와 전남·광주경찰청장(치안감)을 지낸 김남성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대결로 좁혀졌다.

중구는 전통적으로 야당 지역으로 꼽힌다. 민선 1~5기 구청장의 경우 ‘기호 2번’을 달았던 야당 후보가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박형상 중구청장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2011년 4·27 재·보궐선거를 치렀다. 당시 한나라당 최 후보가 민주당 김상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재·보선은 양 후보를 적극 추천한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의 대리전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3월 3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해 최 후보를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는 공천을 두고 막판까지 갈등을 보이다가 지난 13일 김 후보와 진성영 후보 간 100%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김 후보는 14~15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58.07%를 얻어 진 후보(41.93%)를 누르고 본선 무대에 나섰다. 새 인물인 데다 우여곡절을 거듭한 공천 과정 등으로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촉박해 주민과의 스킨십에 애쓰고 있다.

최 후보는 2008년 서울시 행정2부시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시에서 30년 이상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3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다른 자치구 구청장에 비해 1년 짧은 임기였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한층 앞선다.

2011년 최 후보와 대결했다가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상국 전 중구 부구청장과 의사인 김연선 전 서울시의원도 총력을 쏟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5-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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