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명 참가한 ‘2026 아자 러너업’
첫 대면… 함께 뛰고, 유모차 밀고
시 “아빠 육아, 정책적 지원할 것”
10일 오전 9시,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아빠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뛰는 서울시의 ‘2026 아자(아빠·자녀)러너 업(UP)’에 참가한 아빠들은 출발 신호가 울리자 아이들 손을 잡고 뛰거나 유모차를 밀고 힘차게 달렸다. 각자의 방법으로 임했지만 웃음만큼은 같았다.
180가족, 55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달리기를 매개로 아빠와 자녀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남성 양육자의 돌봄 책임과 기쁨을 더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와 올해 6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참여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처음으로 다 함께 모여 대면 행사로 열렸다.
아빠와 자녀, 또는 엄마도 함께 참여한 가족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광장에서 시작해 공원 내 1.9㎞ 코스를 완주한 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만화책 만들기와 경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7세 딸과 함께 참가한 이기헌(44)씨는 “직업 특성상 출장이 많아 서울에 있을 때는 육아를 전담하려고 한다”면서 “오늘을 위해 한 달 전부터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집 주변에서 달리기를 하며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활짝 웃었다.
시는 2007년 설립한 서울시가족센터를 통해 아자 러너 업 행사를 비롯해 영유아 자녀를 둔 아빠를 대상으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가족센터는 중구에 있는 광역센터 외에 25개 자치구별로 센터를 두고 지역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교육을 받으며 관계 형성을 높일 수 있는 ‘아자 프로젝트’는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좋은 사례를 공유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더 많은 아빠들이 육아에 동참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다양한 정책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