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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 책방골목 ‘문화 놀이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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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9억투입 특화거리 조성

국내 유일한 헌책방 골목인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이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어린이도서관 등이 개관하며 시민 휴식공간과 문화명소로 재탄생할, 헌책방 골목으로 유명한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부산 중구 제공
부산시는 23일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문화관 옆에서 책방골목 특화거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보수동 책방골목에 총 9억원을 투입, 기존 낡고 색이 바랜 차양막을 전통미를 가미한 차양막 41개로 교체하고 책방골목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새 책과 헌책이 한자리에 공존하는 어린이도서관은 연면적 195.39㎡에 지상 4층 규모로 열람실과 북카페, 서고,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또 책과 놀이터를 결합한 ‘책 놀이터’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다양한 정보를 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꾸몄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과 학생, 지식인들이 헌책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조성된 곳으로, 1960~1970년대 전성기를 이뤘으나 서점의 현대화와 온라인 서점의 활성화, 책에 대한 인식 저하 등으로 최근 급격하게 쇠락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청계천 헌책 거리를 비롯한 전국의 헌책 서점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보수동이 유일한 헌책 골목으로 남았다”면서 “어린이도서관 개관과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시민의 휴식처이자 문화적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2014-08-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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