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일종… 새 대안 모델로
타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영등포구는 “지역 내 저장강박 가구는 총 59가구다. 기존 사례 관리가 단순히 집 안에 쌓인 물건을 치워 주는 ‘주거 환 경 개선’에만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저장강박을 ‘정신질환’ 문제로 보고 정상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24일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저장강박 가구 현황 ▲저장 행동에 대한 이해 ▲저장강박 의심 가구 과정별 사례 관리 ▲전문가 피드백 ▲실천 사례 등이다. 저장 행동의 원인 분석부터 대상자 선정, 서비스 제공,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인 사례 관리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저장강박 가구의 열악한 위생 환경이 이웃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저장강박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관련 연구나 대안 부재로 효율적인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본 매뉴얼이 저장강박 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재발 감소에 효과적인 새로운 대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8-05-25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