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과 예산 428억원으로 지난보다 37% 예산 증액
지난해 경기도내 인구가 더 많은 일부 시·군과 동일 규모 시·군 중 최초로 시흥시에 장애인전담 부서가 만들어졌다. 시가 장애인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조직개편이다.3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등급제 폐지에 따라 다양한 지원과 시흥시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10월 4일 조직을 개편해 독립된 장애인부서를 신설했다.
이는 2020년 확정된 시흥시의 일반회계 예산이 1조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데 비해 장애인복지과는 총 428억 45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117억 7000만원, 37% 예산이 증액 편성돼 시흥시가 장애인복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예산규모뿐 아니라 지원 사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자폐성장애 등 장애특성으로 인해 긴급돌봄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집으로 도우미를 파견해주는 장애인맞춤형도우미지원사업과 40세이상 중고령 장애인의 낮시간 돌봄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중고령 발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운영 사업은 장애인과 보호자 등 당사자 욕구와 수요를 반영해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올해 장애인복지과 예산편성은 관련부서와 시흥시·시의회 등 3박자가 어우러진 바람직한 예라는 평가다.
장애인복지과 첫 부서장인 이상익 과장은 “이젠 시흥시 장애인복지 정책에서 ‘탁상행정’이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는 옛말이 됐다”며 “장애인 소득안정 지원은 물론 장애인일자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업 확대 등 대상자별 맞춤형 장애인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적극적인 복지행정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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