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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김밥까지…제주항공 참사현장에도 선결제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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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2층 카페에 31일 오전 커피 200잔…400만원 선결제 이어 세번째
흑백요리사 출연 ‘안유성 셰프’도 김밥 200인분 만들어 직접 공항 찾아


3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카페에 ‘커피 200잔 선결제’ 공지가 붙여져 있다. 무안 홍행기기자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과 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나눔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31일 오전 9시30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4번 게이트 인근에 있는 한 카페에는 “시민 한 분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각 100잔씩 선결제를 하셨다. 유가족과 봉사자분들은 오셔서 드시기 바란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해당 카페 관계자는 “결제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른다”며 “아메리카노 100잔, 카페라떼 100잔을 유가족과 봉사자들이 마실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선결제를 해줬다”고 말했다.

유족과 봉사자들이 자주 들르는 이 카페에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음료 400만원 선결제’ 공지가 떴고, 지난 30일에도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100잔씩 선결제’ 안내문이 붙었었다.

취재진과 지원 나온 공무원 등 카페 이용자가 늘면서 ‘선결제 커피’ 소진 속도도 빨라졌다. 일부는 주문뒤 커피를 받기까지 20~30분가량 기다려야 했지만 차분하게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가까운 친척의 사고로 공항에 왔다는 한 유족은 “선결제가 되어있는지 몰랐는데, 와보니 안내가 있길래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며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유족들에게 마음을 써 준다는 생각에 가슴이 따듯해졌다”고 말했다.

키오스크에서 결제한 뒤 음료를 기다리던 시민들도 선결제 안내를 보고는 “탄핵 집회로 선결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는데, 여기에서도 선결제가 있어 놀랐다”며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도 지난 30일 김밥 200인분을 만들어 무안공항을 직접 찾았다. 안 셰프는 유가족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임시 숙소(쉘터)를 하나씩 찾아다니며 위로의 말과 함께 김밥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홍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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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